에스텍파마 "개발 신약에 빅파머 관심"

입력 2014-12-09 11:22  

<앵커>
에스텍파마가 얼마전 지분투자를 발표한 신약개발회사 비보존의 개발신약에 벌써부터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에스텍파마가 얼마전 2대 주주로 올라선 신약개발회사 비보존은 의학계의 필수 악품으로 분류되는 진통제의 가장 큰 부작용인 마약성을 제거한 신약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삽니다.

실제 임상 1상을 완료한 결과 이들이 개발한 차세대 비마약성 비소염 진통제(VVZ-149)는 효능은 마약성 진통제에 필적하면서도 모르핀(마약) 절감 효율이 50~80%에 달한다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이두현 VIVONON(비보존) 대표이사
"비보존은 다중타겟 신약개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는 바이오신약개발 벤처회사다. 중추신경계 조절 물질에 특화돼 있고, 비마약성 진통제(VVZ-149)의 개발이 현재 가장 빠른 상태다. 향후 우울증, 치매치료제, 비만증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다."

더구나 이들의 개발신약이 안전성 평가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최대 4배가량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오며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기술이전 요구도 늘고 있습니다.

진통제 시장은 항암제 시장 다음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시장성이 가장 큽니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 컨설팅 업체들은 글로벌 진통제 시장이 2010년 기준으로 570억달러 우리돈 63조원으로 추산했으며, 2020년이면 1150억달러 한화로 130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이두현 VIVONON(비보존) 대표이사
"2015년 상반기에 임상 2상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가 끝났다. 진통제 시장은 항암제 시장 다음으로 시장 규모가 크다. 향후 신약으로 출시 되면 연간 2조원 가량의 매출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텍파마의 지분투자는 최근에 이뤄졌지만 이미 3년여 전부터 해당 신약물질의 임상용 제품 개발과 공급 등에 협력해왔으며,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본의 다국적 제약회사들과의 신약물질의 상업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전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인터뷰>홍석철 에스텍파마 사업개발 팀장
"임상1상 자료를 기준으로 이미 미국,유럽, 일본의 다국적 진통제 전문회사들하고 라이센싱 아웃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이미 자료 검토를 마친 상태고 긍정적 회신도 받았다."

에스텍파마와 비보존은 내년 초 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2상을 미국의 하버드 의대와 국내 대학병원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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