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여자’ 현성의 이중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12월 9일 방송된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 27회에서는 정임(박선영 분)에게 부탁하는 현성(정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임은 현성과 혜빈이 일하는 회사에 첫 출근을 했다. 앞서 현성과 정임은 만난 적 있는 사이였다. 혜빈이 무영(박준혁 분)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안 정임은 현성을 찾아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혜빈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결국 현성은 혜빈을 막지 못했다. 사실 막지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거였다. 현성은 정임 앞에서는 상심한 척 상처 받은 척 했지만 혜빈에게는 아무 내색도 하지 않았다.
현성과 혜빈은 서로의 이해관계를 위해 만난 정략적 관계였다. 현성은 혜빈과 무영의 관계를 이용하기 위해 지금은 이 관계에 대해 모른 척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알리없는 정임만 현성에게 속아 넘어갔다. 현성은 정임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집사람 일로 한정임씨 만났을 때 이렇게 또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혼하셨다는 말 들었다. 미안하다. 결국 일이 이렇게 되었다”라고 사과했다. 정임은 “다 지나간 일이다”라고 말했다.
현성은 이어 “집사람은 아직도 내가 그 일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나는 그 사람이 끝까지 몰랐음 한다.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딸을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같은 딸을 가진 입장에서 정임은 현성의 마음을 이해했다. 정임은 “끝까지 혼자 안고 가실 작정이냐”라고 물었다. 현성은 어쩔 수 없단 표정으로 정임의 동정을 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