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균열 7cm?"… 별일 아니라더니 관람 통제 '누리꾼들 불안'

입력 2014-12-10 07:31   수정 2014-12-10 09:11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2층의 아쿠아리움 수조에서 누수가 발생해 긴급 보수에 들어가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9일 YTN에 따르면 아쿠아리움 내부 공간 가운데 수중 터널 구간 인근의 벽에 지난 주말 7cm 가량의 균열이 발생해 물이 새기 시작했다. 당시 물은 벽을 타고 흘러 내려 바닥을 적시는 수준인 것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설명은 달랐다. 이날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3일 아쿠아리움 수중터널 구간의 콘크리트 벽과 아크릴 수조 사이를 메워놓은 실리콘 부분에 폭 1㎜ 안팎의 틈이 생겨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벽 쪽에 7㎝ 이상 균열이 생겼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한 시간에 종이컵 한 잔 수준으로 물방울이 떨어진 정도”라고 주장했다.

롯데는 수중터널 일부 구간의 통행을 막고 아쿠아리움을 시공한 미국 회사 레이놀즈의 전문가를 불러 6일 틈을 보수했다.

이에 롯데그룹 관계자는 “보수 공사는 끝났지만 실리콘이 마르는데 시간이 걸려 당분간 관람을 통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 측은 누수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는 관람객에게 환경 개선 작업을 위해 수중터널 구간 출입을 통제한다고만 밝혔다.

롯데건설 측은 “레이놀즈에 따르면 미세한 누수현상은 국내외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구조적 안전 문제는 전혀 없다”고 했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황당하다니",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보수업자 말이 더 황당하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위험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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