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거래, '8년만에 최고'

입력 2014-12-10 17:35  

<앵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주택매매거래량이 91만건을 넘어서 2006년 이후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연말까지 100만건의 주택거래량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누계 주택매매거래량은 91만 4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5%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택경기가 한창이던 2006년에 94만 4천건을 나타낸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이러한 추세라면 연말까지 매매거래량은 1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00만건이 넘어설 경우 2006년 108만 2천건 이후 최대치입니다.

지역별로는 11월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0%, 지방은 5.6% 증가했고, 올 한해 수도권은 31.2% 서울은 37.2% 늘어났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11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4.6%, 연립·다세대는 9.2%, 단독·다가구 주택은 20.6%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는 4.3%, 연립·다세대는 15.3%, 단독·다가구 주택은 45.7% 늘어났습니다.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세입자들이 연립·다세대나 다가구 주택으로 이전하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11월 들어선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9만1천 50건으로 전월대비 16.8% 감소했습니다.

업계에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국회에 계류중인 `부동산 3법`의 조속한 처리와 함께 현장 목소리를 담은 추가 대책이 절실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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