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을 격파하고 홈 7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된 OK저축은행 선수들이 포효하고 있다.(자료사진 = OK저축은행) |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숙적 대한항공 점보스를 누르고 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2-25, 25-20, 23-25, 25-18, 15-11)로 이겼다. 홈경기 7연승.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시몬은 속공과 블로킹, 서브 등 다양한 루트로 34득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송명근과 김규민도 각각 21득점과 13득점을 올려 팀에 힘을 실었다. 대한항공도 산체스, 곽승석, 신영수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의 문턱에서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산체스가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는 등 활로를 개척했다. 신영수도 결정적인 순간 오픈 득점을 올리며 팀이 달아나는데 일조했다.
2세트는 공격 성공률이 승부를 갈랐다. 시몬과 김규민 등 공격라인의 득점포가 안정적으로 가동됐다. 대한항공은 산체스, 신영수, 곽승석이 나란히 난조를 보이며 범실이 잦았다. OK저축은행은 70.83%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44%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세트였다.
3세트는 팽팽했다. 21-21까지 호각지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김철홍의 블로킹으로 23-21을 만든 대한항공이 산체스의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는 박원빈의 속공과 이민규의 블로킹, 김규민의 속공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올린 OK저축은행이 승리를 가져갔다.
5세트에서는 시몬의 막강한 화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대한항공은 10-10까지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지막에 힘이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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