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국가신용등급 Aa3유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현행수준인 Aa3로,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현행 Aa3 등급은 한국의 매우 높은 경제적·제도적·재정적 견고성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강점요인으로 양호한 재정건전성과 대외채무구조, 글로벌 위기를 잘 극복한 높은 대외충격 극복능력, 수출경쟁력, 은행의 대외취약성 감소를 꼽았습니다.북한 리스크에 대해서는 현행 신용등급을 제약할 수준이 아니며 위험도도 높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무디스는 우리 정부의 `새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정부의 성장률 제고 노력에 주목했습니다.박근혜 정부를 `성장친화적(pro-growth)`이라고 언급하면서 창조경제, 중소기업 지원, 유망서비스업 육성, 엔저 대책 등의 정책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주요20개국(G20) 국가의 성장전략 평가결과에서 한국의 성장전략이 향후 5년간 4.4%의 성장제고 효과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G20국가 전체의 성장전략 효과가 2.1%라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우리나라 경제가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향후 미국 금리 인상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정적` 등급 전망은 이러한 요인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무디스는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의 상향요인으로 은행부문 대외취약성 추가 감소, 공기업 부채 관련 리스크 축소, 경제적 경쟁력 지속 등을 제시했고, 하향요인으로는 정부 재정상황의 심각한 악화, 고용?투자 ?성장친화적 정책기조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