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수족관 정밀안전진단 요구 '행정명령'

입력 2014-12-11 11:02   수정 2014-12-11 13:52

국민안전처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현상에 대해 롯데월드 측에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대학교수, 구조기술사 등 관련분야 11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점검단은 지난 10일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지하변전소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고 11일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건축시공, 토목구조, 전기안전, 재난관리 4개 분야로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은 수족관 1개소 외에 벨루가 수족관 주변에서 2개소의 누수현상을 추가로 발견했다.
점검단은 누수현상 원인에 대해 수조의 아크릴과 콘크리트벽을 접착시키는 실란트 시공 과정상의 하자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족관 벽 등 구조체의 결함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추가로 2개소의 누수현상이 발견되면서 점검단은 보다 정확한 것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점검단장인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누수로 인한 대량 방류사태 발생 가능성은 적지만, 지진 등 대량 방류사태 발생 시 크게 우려됐던 변전소의 안전성 문제는 점검결과 큰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점검단은 대량으로 수족관이 누수되거나 긴급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피통로에 대한 안내도가 없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과 위기관리 매뉴얼, 재해경감계획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안전처는 감독 지자체를 통해 롯데월드 측에 정밀안전 진단 명령과 함께 점검결과 드러난 문제점 보완을 요구하고,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란트 전면재시공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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