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로아의 워너비★스페셜 코너①] 감고, 말리기부터 스타일링은 시작이야!

입력 2014-12-12 09:19  

헤어스타일은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를 아주 크게 좌지우지합니다. 때문에 여자들은 주기적으로 혹은 기분전환을 하려고 헤어스타일을 바꾸곤 하죠. 헤어숍에 가서 예쁘게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문제는 다음 날입니다. 머리를 감고 나면 완벽했던 헤어스타일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우리는 헤어숍에 가서 자연스레 굳이 손을 대지 않아도 볼륨이 생기고, 컬이 생기는 펌을 합니다.

그런데 예쁜 헤어스타일은 꼭 펌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를 제대로 감고, 말리기만 해도 내추럴한 볼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거기다 조금만 노력한다면 헤어드라이어로 컬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차근차근 노력해서 손에 익혀야만 헤어 전문가처럼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만들 수 있죠. 이에 ‘김로아의 워너비’에서 독자들의 셀프 스타일링을 돕기로 했습니다. ‘김로아의 워너비★연말 특집’ 첫 번째 스페셜 코너는 기본 중의 기본인 머리를 감고, 말리는 것입니다.

▲ 머리 감고, 말리기...비비기는 NO!



머리를 감을 때는 머리카락을 비비기보단 두피를 닦는다는 느낌으로 감는 것이 중요해요. 간혹 머리에 기름이 잘 진다고 트리트먼트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트리트먼트를 꼭 해주세요. 두피를 깨끗하게 씻고 머리카락에만 트리트먼트를 묻힌 뒤에 깨끗하게 헹구면 머리가 기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다음은 머리를 말리는 것이에요. 머리를 말릴 때는 수건으로 두피의 물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먼저예요. 머리 감을 때와 마찬가지로 머리카락을 비비는 것은 금물입니다.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감싸고 물기를 짜낸다는 느낌으로 두드려주세요. 물기가 웬만큼 제거되면 굵고 부드러운 브러시로 빗질을 해줍니다. 이는 두피의 혈류를 잘 돌게 하죠.



이제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차례입니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찬바람을 쐬어서 두피를 깨끗하게 말려주세요. 고개를 든 다음에 머리 아래 쪽 속부터 뜨거운 바람으로 말려주세요. 그래야 머리의 볼륨을 지킬 수 있답니다.

평소 가르마를 타는 방향의 반대로 머리카락을 넘기고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세요. 이는 볼륨을 만드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머리가 80% 정도 마르면 원래 방향으로 머리를 넘겨서 마무리 해주세요. 펌을 해서 웨이브가 있다면 전체를 4등분해서 말려주세요. 손가락을 이용해 앞쪽은 뒤로 꼬듯이, 뒤쪽은 앞으로 꼬면서 말리면 컬을 더 살릴 수 있습니다.

▲ 볼륨을 만들고 싶다면? 삼각형을 찾아라!

머리에 볼륨을 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섹션을 나누는 것입니다. 섹션을 잘 나누지 않고 볼륨을 만들면 머리만 부스스해지고 늙어 보일 수 있어요. 섹션은 삼각형으로 나눈다고 생각하면 돼요(사진참조).

먼저 드라이어의 온도가 주는 차이를 알아야 해요. 찬바람은 윤기를 부여하고, 더운 바람은 컬을 탱탱하게 만들어 줘요. 찬바람과 더운 바람을 번갈아가면서 쐬어주면 탄력이 있는 컬을 만들 수 있습니다. 드라이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어떤 헤어스타일을 할지 정하고 바람의 온도를 택하면 돼요.

드라이는 약간의 열과 식히는 것이 한 세트예요. 뜨거운 바람을 쐬어 준 다음에 열이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죠. 보통 열을 준 시간의 2배~3배 정도의 시간 동안 뜸을 들이면 됩니다. 열을 식히지 않고 바로 빗질을 하면 기껏 만들어 놓은 볼륨이나 컬이 사라지니 뜸을 들이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앞머리에 볼륨을 만들고 싶다면? 오버 다이렉트와 그루프를 잊지마!

섹션을 나눈 부분을 손으로 잡고 머리가 난 방향의 반대로 당기면서 바람을 쐬어주세요. 이를 전문용어로 오버 다이렉트(Over direct)라고 해요. 오버 다이렉트를 하지 않으면 헤어에 꺾인 자국이 생겨요. 오버 다이렉트를 하면서 드라이를 해야 매끄러운 볼륨이 생깁니다.



헤어라인 쪽의 머리는 대각선 방향으로 당기면서 바람을 쐬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앞에 한 가닥만 드라이해주면 페이스라인은 보완하면서 볼륨을 살릴 수 있어요. 잔머리가 부족한 사람들은 헤어라인 쪽 머리를 1cm만 뽑아 수직으로 내린 뒤에 꼬리 빗으로 고정하고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세요. 열을 식힌 다음에 손가락으로 마구 문지르면 헤어라인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볼륨을 더 살리고 싶으면 그루프를 이용하면 돼요. 머리를 말릴 때 만들었던 삼각형의 반 정도 되는 크기로 삼각형을 만들어 줍니다. 포인트는 나눔 선을 지그재그로 해주는 것이에요. 그리고 머리를 100도 각도로 꺾어서 당기고, 머리카락 끝을 모은 다음에 그루프를 말면 됩니다.

볼륨이 아주 부족한 사람은 그 밑에 같은 방식으로 그루프를 하나 더 말면 돼요. 손재주가 정말 없어서 머리끝부터 그루프를 마는 게 어렵다면 모근 쪽에 그루프를 놓고 올려놓으면 됩니다. 여기에 뜨거운 열기를 주면 볼륨이 더 쉽게 만들어지죠.



그루프를 푼 다음엔 머리 전체에 드라이 바람을 쐬어주면 안돼요. 볼륨이 살아 있는 모근 부분은 건들지 마세요. 헤어롤을 세로로 세우고 머리 끝 부분을 돌돌 말아서 앞, 뒤로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면 됩니다. 헤어롤에 머리를 만 상태로 열이 식을 때까지 기다리세요. 이때 머리를 바로 풀면 기껏 만들어 놓은 머리의 볼륨이 사라져요. 열이 식으면 모근 쪽에 주먹을 쥐어서 머리를 잡고, 꽈배기를 풀듯이 롤에서 머리를 풀면 돼요.



마무리는 에센스를 바르는 것이에요. 손에 에센스를 덜어서 손바닥 전체에 묻히고, 머리를 감싸 쥐듯이 잡고 바르면 돼요. 먼저 컬에 에센스를 바르고, 소량이 남으면 머리를 쓰다듬듯이 겉머리에 바르면 돼요.



▲ 볼록한 뒤통수를 갖고 싶다면? 좁은 섹션이 포인트!



볼록한 뒤통수는 예쁜 두상의 기본이에요. 때문에 내 눈에 보이지 않아도 뒤통수의 볼륨은 상당히 중요하답니다. 보통 동양인은 두상이 옆으로 넓기 때문에 섹션을 너무 넓게 잡으면 안돼요. 좁은 삼각형으로 잡아야지 두상이 커 보이지 않아요.



삼각형으로 잡은 섹션을 다시 수직으로 삼등분합니다. 제일 윗부분의 섹션까지 볼륨을 강하게 만들면 늙어 보일 수 있어요. 윗부분은 머리끝부터 그루프를 말지 않고, 모근에 그루프를 대고 머리를 올려주세요. 만약에 탈모가 진행됐다면 윗부분에도 그루프를 말아야 합니다.

나머지 두 부분은 머리를 잡고 땅기면서 그루프를 말아주세요. 볼륨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으면 볼륨 스프레이를 뿌리고 바람을 쐬어주면 돼요. 드라마틱한 볼륨을 원하면 찬바람을, 컬을 강조하고 싶으면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세요.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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