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여진구 "이민기, 영화 관람 약속에 환자복 입고 와"

입력 2014-12-11 13:09  


여진구가 띠동갑 이민기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 제공 (주)이수C&E, 배급 리틀빅픽처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미쳐서 갇힌 수명(여진구 분)과 갇혀서 미친 승민(이민기 분), 그리고 예측불가 수리병원 사람들. 오늘에 갇힌 놈들이 내일을 향해 질주하는 웃음과 감동을 담은 작품.

‘내 심장을 쏴라’에서 여진구는 이민기와 함께 25살 동갑내기로 출연한다. 실제 여진구는 97년생, 이민기는 85년생으로 12살 띠동갑이라는 나이 차이를 가지고 있다.

이날 여진구는 군복무를 위해 참석하지 못 한 이민기를 언급하며 “전주에 숙소가 있었다. 형이랑 좋아하던 영화 후속편이 개봉을 한다고 해서 같이 보러 갔는데, 민기 형이 환자복을 입고 극장에 왔다. 잘못 봤나 싶었는데 이민기 형이 맞더라. ‘괜찮을까’ 싶었는데 마스크까지 끼셨다. 정말 아파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민기 형이랑 시간이 안 맞아 입대 전에 따로 만나지 못 했는데, 할 말이 많다. 입대하는 기사를 봤는데, 시간이 되면 꼭 만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내 심장을 쏴라’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아부의 왕’의 연출을 맡은 문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두고 있다. 여진구와 이민기를 비롯,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박두식, 신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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