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 이번엔 조선판 타짜로 변신 ‘팔색조 매력’

입력 2014-12-11 16:23  


‘왕의 얼굴’ 속 ‘광해’ 서인국이 이번엔 조선판 타짜 모습을 선보인다.

11일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측은 폐서인된 서인국(광해 역)이 위험천만한 도박판에 등장한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광해는 비밀스러운 방 안에서 누군가와 마주앉아 도박판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손에 패를 꽉 쥔 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상대를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는 광해의 굳은 표정에서 도박판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서는 어깨까지 드러낸 여성까지 등장해 도박장의 위험한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수북한 판돈위로 패를 펼쳐 보인 광해의 얼굴에는 상대의 얼굴을 통해 마음속까지 읽어내는 뛰어난 관상능력으로 승부수를 띄운 듯 자신만만한 회심의 미소마저 엿보인다.

지난 방송에서 광해는 정화(김희정 분)로부터 자신을 음해한 김공량(이병준 분)의 비리사실을 전해 듣고, 매관매직으로 피해 받는 백성들을 구하고자 투전판에 뛰어든 것이다. 과연 광해의 야심찬 도박 승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또 광해가 다시금 궁궐로 복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투전판은 벼슬자리를 은밀히 매매하는 장소로 부패한 관리를 만들어내는 악의 온상으로 광해의 이번 한판 승부에는 궁궐 복귀와 함께 부조리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그의 야망이 함께 걸려있다”며 “궁에서 쫓겨난 광해가 오히려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제대로 발휘해 선조는 물론 조정 신료들까지 긴장시키며 왕세자의 자질을 입증해내는 극적 쾌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광해의 폐서인이라는 초강수를 둔 ‘왕의 얼굴’은 조선 도박판이라는 새로운 볼거리와 함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도박 승부로 극적 반전을 꾀하며 그동안 억울하게 핍박 받아온 광해의 모습에 안타까워한 시청자들의 목마름을 시원하게 풀어줄 전망이다.

궁 밖으로 쫓겨난 광해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오늘 밤 10시 `왕의 얼굴` 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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