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현금서비스 금리 내린다

카드사들이 연말부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1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를 내린 곳은 KB카드로 지난달부터 7.8~27.9%이던 현금서비스 금리를 6.5~27.4%로 내리고, 카드론 이자율도 6.9~26.5%에서 6.5~25.8%로 낮췄습니다.

KB카드는 내년부터 연체 이자율도 내릴 계획인데, 일시불과 할부는 연체기간에 따라 23.5~23.9%에서 22.9~23.7%로 인하하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리볼빙은 23.5~29.9%에서 22.9~29.3%로 내릴 예정입니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부터 카드론 금리를 평균 0.3%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며 현대카드는 내년 초 평균 0.5%포인트 내릴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1년간 금리를 내리지 않은 삼성카드와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현금서비스 6.9~27.4%, 카드론 5.58~22.4%)를 적용하는 NH농협카드도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한 하나카드는 금리 산정 기준을 통합한 뒤 인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나설 계획이며. 신한카드는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나 낮췄지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는 요지부동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