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요금청구서가 날아올 때마다 가슴을 쓸어 내리는 부모님들이 한 둘이 아니다.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사준 스마트폰이나 몰래 사용한 부모님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 때문에 적게는 십만 원, 많게는 천만 원이 넘는 요금폭탄을 맞게 된 부모님들은 어디 하소연할 곳 하나 없이 고스란히 부담을 떠 안게 되면서 개인과 가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백윤재)는 미성년자들의 모바일 결제 피해를 예방하고 잘못된 스마트폰 결제 피해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스마트기기 안전교육 패키지’를 제작해 8일 전국의 시·도 교육청 및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배포했다.
“소액결제는 차단했는데 게임 아이템이 어떻게 결제가 됐나요?”, “부모님 폰으로 게임 아이템을 샀는데, 취소가 가능한가요?” 등 모바일 결제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요금 폭탄’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
교육 패키지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40분의 수업 시간을 배정해 활용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프리젠테이션, 유인물, 포스터, 리플렛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제작된 자료에는 모바일 결제 피해의 실제 사례와 문제점, 예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몰입, SNS 따돌림 현상 등에 대한 내용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백윤재 위원장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로 부모 동의 없는 미성년자 결제와 같은 문제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전체 콘텐츠 분쟁조정 사례 중 46%를 차지하기도 했다”며 “이번에 배포되는 교육 패키지를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정보를 습득함으로써 불필요한 모바일 결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는 학생들의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하는 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개그맨 조윤호가 모바일 결제피해 예방법과 해결방법을 알리는 라디오 캠페인도 진행해 교육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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