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부인,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아이와 벌벌 떨어"

입력 2014-12-12 01:44  


에네스 카야 부인

에네스 카야 부인 장 씨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부인 장씨는 `에네스 카야 부인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지금 저는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남편에게 많이 실망했고, 서운한 마음에 화도 많이 냈습니다. 정말 극한 상황까지도 생각해봤습니다. 아마 이런 상황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짐작하기 힘든 고통일겁니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모든 게 제 남편의 책임입니다. 여성분들을 오해하게 만든 것도 에네스의 잘못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번 잘못들을 용서하고 더 잘살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장 씨는 "하지만 현실은 우리 가족을 한국에서 살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제가 남편을 버리든지 아니면 우리 가족이 한국을 떠나야 하든지 끝이 날 거 같습니다"라며 "지금 우리 애기는 문 두드리는 소리만 나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혹시 누군가가 집을 들여다보며 계속 문을 두드리는데, 숨어 있어야 하는 마음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집에는 아기와 저 둘 뿐이었고, 저는 아기를 안고 계속 벌벌 떨고 있었습다"라며 고통 받고 있음을 전했다.

에네스 카야 부인은 "어떻게 한쪽 이야기만 듣고 모든 게 밝혀진양 진실처럼 방송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번에는 남편 말의 앞뒤를 다 자른 채 자극적으로 편집해 내보냈더군요"라며 "저만큼 이번 일에 대해 진위여부를 밝히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진실에 대한 알권리는 제게 우선적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법에 물어볼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게 무슨 소용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미 방송에서 결론을 내리셨으니까요"라고 원망 아닌 원망도 전했다.

끝으로 "남편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지금도 반성하고 있으며 자숙하고 있습니다. 제발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에네스 카야 부인 글에 누리꾼들은 "에네스 카야 부인, 진실을 알고 싶다" "에네스 카야 부인, 지나친 취재 그만하길" "에네스 카야 부인, 진정성 있는 사과하길"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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