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유하 감독의 10년, '거리 3부작'의 마침표 (종합)

입력 2014-12-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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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에 이은 10년에 걸친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 ‘강남 1970’이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강남1970’(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 ㈜모베라픽처스,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감독 유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제도교육의 폭력성에 유린되는 청춘들을 그렸고 ‘비열한 거리’를 통해 돈이 폭력을 어떻게 소비하는 지를 보여줬던 유하 감독이 ‘강남 1970’을 통해 강남땅의 개발이 막 시작되던 1970년대를 조명한다.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은 부의 상징이 된 서울 강남을 무대로 한다는 점에서 강남 3부작이자 가진 것 없이 모든 것을 가지고 싶었던 청춘들의 초상이라는 점에서 청춘 3부작이기도 하다. 또한 거친 남자들의 폭력성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폭력 3부작이라 할 수도 있다.


유하 감독은 “어떻게 하다보니 시인 활동할 때부터 강남 이야기를 계속 하게 했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유년 시절의 문화적 충격이 계속 뇌리에 존재하기 때문에 강남의 흔적을 계속 가지고 가지 않나 싶다”며 “지금 현실이 땅을 열심히 일궈서 땅을 갖지 못하고 올바르게 살아서는 손해를 많이 보는 세상 아닌가. ‘강남 1970’은 그 당시 땅 투기 광풍과 정치권의 결탁 이런 것들을 통해 현실의 천민자본주의적 속성의 단면을 반추해보고 싶어 만들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강남 1970’은 이민호와 김래원 두 남자가 주연을 맡아 거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인다.


그간 재벌 2세 역할을 주로 했던 이민호는 ‘강남 1970’을 통해 가진건 몸뚱이 하나, 믿을 건 싸움 실력뿐인 고아출신. 잘 살고 싶다는 꿈 때문에 한방을 노리며 강남 개발의 이권 다툼에 맨 몸으로 뛰어드는 김종대로 변신한다.

김래원은 정치권력을 뒷배로 한 강남땅 이권다툼 속에서 3년 만에 종대와 재회하고 형제의 의리로 꿈을 좇지만 최고가 되고 싶은 위험한 욕망에 불타는 명동파의 2인자 백용기 역을 맡아 밑바닥에서 정점까지, 위험한 욕망을 그려낸다.

폭력과 청춘이 만나는 ‘강남 1970’을 통해 10년에 걸친 유하 감독의 대 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2015년 1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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