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강하늘이 성장했다.
13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연출 김원석 극본 정윤정) 18회에서 장백기(강하늘)는 장그래(임시완)의 정규직을 응원했고, 아버지를 만나 우울한 안영이(강소라)를 위로했다.
‘미생’ 오늘 방송분에서 장백기는 영업3팀에서 진행하는 최전무(이경영) 사업이 장그래를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줄 수 있는 사업임을 알게 되었고, 오상식(이성민)에게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시켜주십시오” 응원했다.
이어서 장백기는 사업의 의혹에 고민하는 장그래에게 “그냥 하십시오. 아무것도 돌아보지 말고, 묻지도 말고”라고 말하며, “팀이 커지면 장그래씨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네요. 장그래씨 무슨 걱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장그래씨가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앞서 방송된 ‘미생’에서 장백기는 엘리트 출신으로 ‘나 자신’만 아는 인물이었다. 상사 강대리(오민석)의 지적을 인정하지도 못했고, 인턴 시절 ‘장그래 왕따’를 은근히 즐기기도 했다.
이어서 장백기는 안영이에게 구두를 선물했고, 퇴근길에 안영이를 찾아온 아버지를 보게 됐다. 안영이의 아버지는 안영이에게 돈을 요구했던 지난날에 대한 미안함을 전한 뒤 또다시 돈을 요구했다.
장백기는 그런 안영이에게 술 한 잔 하자고 제안했고, 안영이는 “아버지는 군인이셨어요. 내가 사내아이가 아닌 게 못마땅하셨죠. 자라면서 제일 많이들은 말은 네가 사내였어야 하는데. 엄마가 제일 많이들은 말은 계집애한테 공들이지 마라. 학비 한 번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를 시작했죠”라고 아버지에 대한 고백을 시작했다.
군에서 나온 아버지가 시작한 사업은 수월하지 않았고, 이에 안영이는 알바비, 월급, 대출을 받아가며 가족들에게 돈을 줬음을 털어놓았다. 이어서 삼정물산 신우현(이승준)에게까지 아버지가 돈을 꾸게 되었고, 이로 인해 6개월을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장백기는 “신우현 팀장, 좋아했었어요?” 질문했고, 아무 말 하지 않는 안영이에게 심야 공포영화를 제안했다. 공포영화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안영이를 알고 있기 때문이었고, 공포영화를 보지 못하는 장백기에게 안영이는 “그게 문득 볼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 거죠”라고 답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금, 토요일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