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나쁜 녀석들' 세상을 속일 수 없다, 사람답게 살기로

입력 2014-12-13 23:47  


‘나쁜 녀석들’도 결국은 짐승이 아닌 사람이었다.

더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박웅철(마동석), 청부살인업자 정태수(조동혁),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이정문(박해진)을 불러내 특수 범죄 수사팀을 꾸렸던 ‘미친개’ 오구탁 반장(김상중).

공권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악성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뭉친 줄 알았던 ‘나쁜 녀석들’은 사실 2년 전 연쇄 살인범에게 희생당한 오구탁의 딸과 관련됐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드러났고, 결국 박웅철은 믿고 따르던 형님 이두광(박정한)을 죽인 사람이 이정문이라고 생각해 이정문을 죽이려 했고 정태수는 오구탁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고 생각해 오구탁을 죽이려 했다.

13일 방송된 OCN ‘나쁜 녀석들’은 모든 일의 배후이자 진짜 나쁜 놈 검사 오재원(김태훈)의 실체가 밝혀졌고 ‘나쁜 녀석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돌아가며 종영을 맞았다.

웠다. 오재원은 자기 손으로 감옥에 넣은 범인들이 고통 받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을 죽여 살인범에게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 해주는 게 진정한 형벌이라 생각했던 것.

이를 경찰청장 남구현(강신일)에게 고백한 뒤 그를 죽이고 오구탁 일행에게 죄를 덮어 씌웠다.


‘나쁜 녀석들’은 오재원과 한 패이자 이정문의 치료를 담당한 정신과 의사 김동호(남성진)에게 진실을 듣게 됐다.

이정문에게 먹였던 약은 신경안정제로 기억장애와 최면증세를 동반한 수면 중 이상행동 등 부작용을 동반했다.

오재원과 김동호는 이정문이 치료를 받으러 갔을 때 약을 먹이고 살해를 지시해 원하는 대로 조정하려 했다.

그러나 이정문의 무의식은 살인을 거부했고 이에 오재원은 직접 살인을 저지른 뒤 이정문에게 이를 모두 덮어씌웠다. 화연동 살인사건 피해자 15명은 물론 이두광까지.

오구탁 딸을 죽인 이유는 이정문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날 상황에서 이정문을 잡아둘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오구탁이 이정문을 범인으로 확신했기 때문.

오구탁은 이정문에게 그간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이정문은 오재원을 잡으러 가자는 말로 용서를 대신한다.

그렇게 ‘나쁜 녀석들’은 진짜 범인 오재원을 잡아 오명을 씻은 뒤 자신들의 죗값을 치루고 인간답게 살기로 다짐했다.

오재원을 취조하던 중 연쇄 살인 속에 연쇄 살인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수감되어 있던 오구탁이 다시 소환되며 ‘나쁜 녀석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것을 암시하며 종영을 맞았다.

악랄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결국 짐승이 아닌 사람답게 살기를 택한 ‘나쁜 녀석들’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으로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수사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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