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유혹의 거인’으로 활약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서장훈은 멤버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유재석과 짜고는 술자리로 불러내는 미션을 수행했다.
유재석은 늦은 시각 흔쾌히 나와준 서장훈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이제는 ‘연예인’으로서의 서장훈에 대해 설명해 서장훈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자신은 연예인이 아닌 시청자를 대표하는 옴부즈맨같은 사람이라면서 머쓱해했다.
유재석은 본론으로 들어가 서장훈의 유혹을 멤버들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냐 물었고, 서장훈은 자신 혼자 해도 되겠냐며 의아해했다.
서장훈은 일반적으로 모임에 나가기 전에는 누가 있는지 묻지 않냐면서 ‘아리따운 동생(?)’들과 있다고 하면 금방 나오지 않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유재석은 그 정도가 되면 자신들이 다룰 문제가 아니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서장훈에게 멤버들에 전화를 한 번 해보라며 첫 번째 타킷으로 박명수를 지목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끝내 전화를받지 않고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여서 1차 긴급 미션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어진 2차 미션에서는 겨우 정준하와의 연결이 이뤄졌지만, 의외로 정준하가 술을 사양해 정준하 개인은 미션 성공이었지만 제작진들로서는 재미있는 먹잇감을 놓친셈이 되었다.
한편 유재석과 정준하, 서장훈이 필두로 다른 멤버들을 속이려는 제3차 긴급 미션에 돌입했고, 정준하와 서장훈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열심이었다.
정준하와 서장훈의 콜라보레이션에 정형돈, 박명수, 하하가 차례대로 걸려들어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게 했다.
유재석은 서장훈에게 마지막 클로징 인사를 부탁했고 서장훈은 끊기지 않는 유창한 말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끝까지 서장훈에게 방송을 위해 태어난 분이라며 깐족댔고, 서장훈은 선수때 인터뷰를 많이 해서 그렇다며 머쓱해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