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세트장 화재, 공식입장 전해 “희생자 유족과 온 국민께 사과…” 안타까움↑

입력 2014-12-14 14:46  


하녀들 세트장 화재

세트장 화재로 지난 방송을 결방했던 `하녀들` 측이 입장을 밝혔다.

14일 JTBC 측에서는 "`하녀들` 촬영 도중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점에 대해 유족과 온 국민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13일 화재 현장인 경기도 연천 세트장에는 `하녀들` 스태프 및 연기자 총 73명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사고 시각인 오후 1시경, 이중 59명이 식사를 하러 자리를 비웠고, 연출부 및 조명 스태프 14명만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

JTBC 측은 "화재 발생 직후 이들 중 13명은 급히 대피해 무사했으나 연출부 소속의 스크립터 염혜선 씨(35)는 2층 제작부실에서 업무를 진행하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고 밝혔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하녀들`의 메인 스크립터인 염씨는 평소 책임감이 강해 이날도 현장에 남아 오전 촬영분의 기록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어 "현재 일부 매체에 보도된 `전원이 식사하러 나간 사이 화재가 발생해 혼자 잠을 자던 염씨가 변을 당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름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 "아울러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끝을 맺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경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번 사고로 `하녀들`은 2회를 결방하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재방송을 내보냈다. 추후 편성 여부도 현장 제작 상황을 보고 결정할 예정.

한편,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은 신분과 계급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운명에 맞서 거침없이 나아가는 청춘남녀들의 격정 멜로 러브스토리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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