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FC’ 故 윤성준(사진 = 로드FC) |
격투전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로드FC’ 김대환(35)이 로드FC 데뷔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최근 사망한 윤성준의 유족들에게 파이트머니 전액을 기부했다.
로드FC 김대환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더글라스 고바야시와의 1경기에서 1라운드 1분 58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로드FC 김대환은 경기 초반, 고바야시에게 몇 차례 펀치를 허용했지만, 고바야시의 테이크다운에 차분히 대응하며 기회를 엿보다 전광석화 같은 라이트훅으로 상대를 꺾었다.
로드FC 김대환은 경기 직후 “운이 좋았다”며 “고바야시의 주먹이 강해서 놀랐다”고 말한 뒤 “그동안 저를 가르쳐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파이트머니는 최근 뺑소니 사고로 고인이 된 윤성준의 유족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혀 훈훈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1992년 5월 10일생으로 영건스 13과 17에 참가했던 로드FC 파이터 윤성준은 지난 6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훈련하던 도중 뻥소니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다. 로드FC 막내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22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생전 윤성준을 지도했던 서보국 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성준의 사고를 전하고, “성준아 로드FC 챔피언이 돼서 관장님 호강시켜 준다면서 왜이렇게 빨리 떠나갔니”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서 관장은 “사랑하는 가족과 혜지는 평생 챙기며 살테니 걱정말라”고 말한 뒤 “윤성준 빈소를 찾아주신 분들 감사드린다”며 “뺑소니범은 잡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로드FC 송가연과 타카노 사토미와의 경기에서는 로드FC 송가연이 한 때 상대의 매서운 공격에 잘 대응했지만 결국 서브미션 기술을 막아내지 못해 데뷔 후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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