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우빈, 멤버들 쥐락펴락한 반전 활약 “런닝맨에서 배운 게 배신”

입력 2014-12-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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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에 출연한 김우빈이 완벽한 ‘블랙 스파이’로 변신해 소름 돋는 대반전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225회분에서는 김우빈과 이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대 기술서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라스트 비즈니스’ 레이스를 벌였다. ‘라스트 비즈니스’ 규칙에 따르면 각 팀별로 미션을 수행한 후 최종 미션에서 박물관에 숨겨져 있는 힌트를 조합해 단 한 사람의 이름만 올릴 수 있는 고대 기술서를 찾는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완벽한 블랙 스파이로 돌아온 김우빈의 활약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런닝맨’에 네 번째로 출연한 김우빈은 그 동안 보여줬던 장난기 가득하고 어리숙했던 모습을 뒤로하고, 모두를 속이는 것도 모자라 같은 스파이 동료로 활약했던 이광수마저 배신하는 등 주도면밀한 스파이로서의 행보를 보였다.

특히 그는 첫 번째 미션인 ‘팀워크 강화 미션’에서부터 활활 타오르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같은 팀원인 유재석과 이광수가 도시락을 사올 때까지 철봉에 매달린 채 상대팀 이현우를 옴짝달싹 못하게 발 공격을 감행했고, 얼굴로 스티로폼을 뚫고 나오자마자 눈싸움을 해야 하는 두 번째 미션에서도 김우빈은 우스꽝스러운 분장도 마다하지 않는 불타는 의욕을 보였다. 유재석과 이광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입도 돌려주세요”라며 엽기적인 분장을 선보여 주위를 폭소케 만들었다.

김우빈의 활약은 개인전으로 진행된 최종 미션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예리한 눈썰미로 이름표의 비밀을 푼 김우빈이 이광수와 환상의 파트너쉽을 자랑하며, ‘능력자’ 김종국과 ‘에이스’ 송지효를 초반부터 아웃시키는 데 성공했던 상황. 또 게임 룰을 모르고 본인이 아웃당할 수 있는 이름표를 해맑게 자랑하는 이현우도 손쉽게 탈락시켰다. 다른 멤버들 또한 영문도 모른 채 연이어 아웃 당하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마지막으로 김우빈은 파트너 이광수가 끝까지 살아남은 하하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같은 스파이인 이광수를 아웃시켜 현장을 뒤집어 놨다. “이게 다 형한테 배운 거에요”라며 이광수의 이름을 적은 김우빈은 처절하게 끌려가는 이광수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던 터. 그리고는 이광수를 배신해 모든 힌트를 획득한 김우빈은 위세당당하게 걸어 나가며 “내가 스파이다”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전설의 기술서를 손에 거머쥔 김우빈이 최종 우승을 하며 “그동안 런닝맨 나오면서 배운 게 배신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해맑은 웃음을 지어내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편, 매주 독특한 컨셉의 게임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긴장감과 웃음을 선사하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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