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녹내장 의심 정도가 높다는 진단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녹내장 증상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녹내장이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 및 신경섬유층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백내장, 당뇨성 망막증과 함께 실명의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으며, 빈도 또한 전 인구의 2% 정도로 가장 흔한 안과 질환 중의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내장의 경우 초기에는 거의 자각 증상(환자 자신이 느끼는 병의 증상)이 없다가 말기에 가서 자각 증상을 호소한다. 한쪽 눈으로 작업을 하거나 예민한 사람의 경우 드물게 암점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이른 아침이나 밤늦게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의 안압이 상승하여 일시적으로 시력이 저하되고 두통이나 안통(눈 통증)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시신경손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시야가 매우 좁아져서 주변의 사물과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현격하게 하락하게 된다.
이전에 1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송일국이 안과를 찾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송일국은 "저 같은 경우 녹내장기가 있다. 1년 됐는데 초반에 안약을 넣다가 안과를 못 갔다"고 밝혔다.
의사는 "녹내장 의심 정도가 굉장히 높다. 현미경으로 봤을 때는 시신경의 손상이 있어 보인다. 치료가 급한 편"이라며 "시신경의 80% 정도 손상된 상황. 나머지 20%가 기능을 다 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지 몰라도 자세한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20%도 이미 손상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녹내장이 맞고 진행 중이라면 약물 치료를 안 하면 보통 5~10년 사이에 실명한다"며 "약물 치료를 잘 하면 시력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