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토트넘에 석패…맨유 리버풀 대파

입력 2014-12-15 13:44  

▲기성용(25)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분루를 삼켰다. (사진=스완지 시티)


`한국축구 심장’ 기성용(25)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분루를 삼켰다.

스완지 시티는 15일 오전 1시(한국시각)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서 토트넘에 1-2 패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6승 4무 6패(승점 22) 9위에 머물렀다. 반면 토트넘은 7승 3무 6패(승점 24) 7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소화했다. 안정된 공수조율과 정확도 높은 패스로 스완지를 이끌었다. 상대의 역습을 끊고 날카로운 침투패스와 헤딩슈팅도 기록하는 등 만점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소속팀이 도와주지 못했다. 스완지는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전반 4분 만에 토트넘에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 해리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스완지 수비수 누구도 케인의 헤딩을 저지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스완지는 후반 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윌프레드 보니가 PK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스완지는 토트넘을 맹렬하게 몰아붙였다. 기성용도 공격에 가담하며 힘을 실었다.

그러나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완지는 때리다가 지치는 형국이었고 토트넘은 카운터어택 전술로 체력을 세이브했다.

결국, 후반 44분 스완지가 방심한 사이, 토트넘이 결승골을 뽑았다. 빠른 역습 끝에 에릭센이 오른발 슈팅으로 스완지 그물을 갈랐다. 1-2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원정팀 토트넘이 승점 3을 가져갔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6을 줬다. 선제골 주인공 토트넘 케인이 9점(MOM), 결승골을 작렬한 에릭센이 8점을 받았다.



한편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숙명의 라이벌’ 리버풀을 완파했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16라운드서 웨인 루니, 후안 마타, 로빈 판 페르시의 연속 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3-0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6연승을 달리며 9승 4무 3패(승점 31점) 3위를 공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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