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신간] 다문화가정 초보 아빠를 위한 '그림으로 보는 임신태교출산

입력 2014-12-15 15:46   수정 2014-12-16 09:31


"임신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임신 전 100일부터 임신 40주간 그리고 만 2세까지의 기간은 아이가 앞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두뇌가 잘 발달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또 성인이 된 후 건강 상태는 물론 학업 성취도 및 업무 수행 능력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육아전문가들은 "`생애 첫 1000일`은 아기가 부모를 통해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기가 올바른 인간으로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육아 경험이 없는 초보 아빠들에게 육아란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아기를 잘 키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가장이라면 이 같은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대부분의 다문화 가족은 엄마가 한국어에 서툴러 아빠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다문화 가정이 크게 늘어나면서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은 5만명을 넘어서 전체 학생의 1%를 차지한다.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다문화 가정의 육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그림으로 보는 임신 태교 출산, 슈퍼맨 아빠의 자격`(산수야 刊)은 바로 다문화 가정의 초보 엄마, 아빠에게 큰 도움이 되는 임신 도서이자 육아 지침서다. 임신 전 100일, 임신 기간 40주, 출산 후 100일, 그리고 3세 미만의 육아 등 4부로 구성해 임신에서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예비 부모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했다.

`슈퍼파파`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오세종씨 역시 다문화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소외되기 쉬운 가정을 보듬고, 다문화 가정의 육아에 힘이 되기 위해" 이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는 물론 다문화 가정의 `슈퍼맨 아빠들`의 육아 이야기를 담고 있어 사회적 약자인 다문화 가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저자가 일본인 부인과 결혼해 2012년 태어난 아이의 육아 경험담을 상세히 소개하고, 다문화 가정의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면서 느낀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또 산부인과 전문의의 감수를 거쳐 정보의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은 한국말이 서툰 다문화 가정은 물론, 직장 생활을 하느라 시간에 쫓기는 워킹맘, 맞벌이 가정의 초보 아빠 등을 위해 임신 단계에 따른 변화 과정 등을 그림이나 사진을 활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국내 최초의 그림으로 읽는 육아 지침서라는 점이다.

또 `슈퍼맨 아빠의 센스 있는 말 한마디`는 부부간의 대화에 서툴거나 유창한 말솜씨가 없는 예비 아빠들의 기본 자격을 대화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두고두고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부록에는 `슈퍼맨 아빠들`의 생생한 육아 체험 수다를 수록해 현실감을 살렸으며, 슈퍼맨 아빠의 자격을 40가지 키워드로 체크해 볼 수 있어 자신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소소한 재미도 누릴 수 있다.

공동 저자인 오우석, 쿠루미 타카오카, 오세종씨는 "아기의 성격과 두뇌는 아빠가 임신, 태교, 출산 그리고 육아에 얼마만큼 참여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 책은 자상한 아빠가 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힘들어 하는 모든 예비 아빠들에게 빠르고 쉽게 길을 알려주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책-육아 추천 도서인 이 책은 2014 우수 출판 콘텐츠 도서로 선정됐다. 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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