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 박민영 후임 기자로 들어가 '찌질함으로 눈속임'

입력 2014-12-16 08:59  


지창욱이 박민영의 후임 기자로 들어갔다.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연출/송지나 극본) 3회에서 채영신(박민영)이 회사에 출근했을때 후임기자를 소개받았다.

서정후(지창욱)는 자신을 `박봉주`라고 소개했다. 그는 얼떨떨한 표정과 괜히 남의 눈치를 보는 듯 주눅든 포즈로 인사를 했다. 그리고 채영신의 소개로 회사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때 다른 기자가 서정후 귀에 꽂힌 이어폰을 발견하고 "이게 뭐냐"고 물었다. 당황한 서정후는 "사실 귀가 잘 안들려서 보청기 같은 거다"라고 둘러댔다.

채영신은 서정후를 이곳 저곳 안내해주다가 불현듯 "우리 본 적 있냐"고 물었다. 당황한 서정후는 "그럴리가 있냐"며 머리를 긁적였다. 서정후의 찌질한 모습이 그가 힐러일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하게 했다. 이에 채영신은 "하긴. 기자의 감이 있는데. 내가 한 번 본 사람을 잊을리 없지"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채영신은 서정후에게 "선배가 밥을 사주겠다"며 끌고 나왔다. 서정후는 제대로 허리 한 번 못 펴고 그녀를 따라나섰다.



그때 김문호(유지태)는 멀리서 채영신을 바라보며 과거 생각에 젖었다. 최명희(도지원)가 영신을 낳고 처음 병원에 가서 영신의 손에 입을 맞추던 그때가 떠올랐다.

김문호는 `그날 이후로 계속 그 꿈을 꾸었다. 몇달 잠잠해서 다 잊었나 했더니 반드시 다시 찾아오곤 했다. 난 죄를 지었다. 내 죄의 이름은 침묵이다`라고 생각했다. 과연 김문호는 어릴적 채영신과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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