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국내 '배당주펀드'…해외 '인도펀드'

김종학 기자

입력 2014-12-16 11:37  

<앵커>
주식시장이 올해도 박스권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펀드 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대형주를 편입했던 종목이 대거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주와 배당주펀드가 그나마 선전했습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한때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인도펀드와 중국펀드가 압도적인 수익률로 선두를 달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올해 펀드 시장을 정리한다면, 배당주 쏠림, 해외 펀드의 재평가. 이렇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국내 펀드 시장은 하반기들어 삼성전자, 현대차의 주가 하락, 코스피 급락과 맞물려 6개월 수익률이 일제히 마이너스입니다.

올해 설정된 펀드는 물론 국내 주식형펀드 80%가 손실을 입고 있다보니 되는 펀드에만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반기들어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으면서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펀드가 자금 유입이나 수익률 면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가치주펀드가 연초 대비 수익률 1~3위를 휩쓸었고, 한국밸류10년투자와 신영밸류우선주, KB퇴직연금배당펀드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중소형주펀드로는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자펀드를 비롯해 HDC운용, 프랭클린템플턴이 내놓은 펀드가 10%대로 안정된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들 펀드로 자금유입도 상당했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올 한해 3조 2천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배당주펀드에만 2조 7천억 원, 그 가운데 1조 6천억 원이 신영밸류고배당에 몰리는 기현상이 빚어졌습니다.

해외펀드 중에는 단연 인도펀드가 돋보였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책 기대감에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올들어 35%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IBK인디아인프라펀드가 1년간 54%, 미래에셋, 삼성인디아펀드 역시 40%의 높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중국 주식시장도 후강퉁 시행 등 외국 자본개방 등 효과로 레버리지펀드가 최고 56%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를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인도주식형 펀드가 올해 평균 수익률 41%, 헬스케어펀드, 아시아신흥국, 북미주식형펀드가 두 자릿수 수익률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진 충격으로 러시아 펀드는 평균 마이너스 34% 기록했고, 유럽신흥국은 21%, 에너지섹터는 8% 손실입었습니다.

펀드 업계 전문가들은 저금리,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내년 펀드 시장도 미국 등 선진국 펀드와 정책 효과를 바탕으로 한 중국, 인도 펀드가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저성장과 박스권에 갇혀있는 국내의 경우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배당주 투자에 대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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