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원식 기자 리포트 [삼성·LG, 내년 경영전략 마련에 `분주`]
<앵커>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기업들은 너도나도 `새 판 짜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내년 먹거리 마련을 위해 어떤 구상들을 하고 있는지 산업팀 임원식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임 기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고민이 깊었던 삼성전자부터 얘기해 볼까요?
스마트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삼성의 내년도 전략, 어떻게 예측됩니까?
<기자>
네,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서 볼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기업간 거래 즉 B2B 사업의 확대고 다른 하나는 신흥시장 진출입니다.
삼성전자의 B2B 사업, 대표적으로 호텔에 들어가는 TV와 시스템 에어컨, 기업용 프린터나 모바일 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그동안 `B2B센터`라고 별도의 B2B 사업 전담 조직까지 꾸려서 운영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한 군살 빼기에 나서면서 B2B센터를 해체하고 B2B 관련 업무를 무선사업부와 합쳤습니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은 그동안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사업`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스마트폰 실적 만회를 위해서 앞으로는 B2C 뿐만 아니라 기업용 모바일 즉 `B2B 사업`에도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흥시장 개척, 블루 마켓을 찾겠다는 것 역시 스마트폰 실적 만회를 위한 또 하나의 축이 될 텐데요.
무대는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입니다.
아시다시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고전한 곳이 다름 아닌 중국이었잖습니까?
그것도 전통적인 라이벌인 `애플`이 아니라 `샤오미`나 `화웨이` 등 저가폰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었습니다.
해서 삼성전자는 중국 다음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나 중동, 아프리카의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여기 인구가 22억 명입니다. 중국이 14~15억 명 정도 된다고 하니까 또 하나의 어마어마한 시장이 될 텐데요.
다만 프리미엄 전략이 올해 실패했다는 점을 감안해 삼성은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저가폰이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중가 휴대폰으로 이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미래 먹거리 사업 그리고 그룹 승계를 위한 내년 전략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삼성전자 심혈을 기울이는 가장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IoT, 사물인터넷`이 될 텐데요.
특히 TV와 냉장고 등 가전기기와 스마트폰을 연동한 `스마트 홈` 시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내년에 더 적극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소프트웨어 사업을 키우기 위한 노력과 바이오·반도체 사업에 대한 투자 역시 내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승계 역시 관심사 중에 하나라고 하겠는데요.
일단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 회복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 정기 인사나 조직개편의 폭을 놓고 보면 결과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더 중점을 뒀다 할 수 있겠는데요.
승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인위적으로 급격하게 승계 구도를 만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연착륙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좀더 공을 들일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이재용 체제`를 앞두고 대국민 호감도를 높인다든지 여론를 우선 고려한 경영 등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LG그룹 쪽도 들여다 볼까요?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부품 사업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분위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LG 역시 미래 먹거리 마련에 상당히 분주한 모습인데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이노베이션 사업 센터`과 함께 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도 새로 세웠습니다.
또 태양광과 ESS 등 에너지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사업 센터`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말씀하신 자동차 부품 사업인데요.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LG전자는 자동차 설계와 엔지니어링 사업에, LG화학은 2차전지,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LCD와 OLED 패널, LG이노텍과 LG하우시스는 각각 차량용 부품과 내장재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정기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9명 가운데 3명이 자동차 부품 관련 계열사들의 임원이었습니다.
즉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으로서 에너지 사업과 함께 자동차 부품 사업에 그동안 초석 다지기를 해 왔다면 내년부터 LG는 이들 사업들에 대한 힘 실어주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인사와 조직개편 이후 내년도 사업 전략짜기에 분주한 삼성과 LG에 대해 산업부 임원식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임 기자, 수고했습니다.
<앵커>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기업들은 너도나도 `새 판 짜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내년 먹거리 마련을 위해 어떤 구상들을 하고 있는지 산업팀 임원식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임 기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고민이 깊었던 삼성전자부터 얘기해 볼까요?
스마트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삼성의 내년도 전략, 어떻게 예측됩니까?
<기자>
네,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서 볼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기업간 거래 즉 B2B 사업의 확대고 다른 하나는 신흥시장 진출입니다.
삼성전자의 B2B 사업, 대표적으로 호텔에 들어가는 TV와 시스템 에어컨, 기업용 프린터나 모바일 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그동안 `B2B센터`라고 별도의 B2B 사업 전담 조직까지 꾸려서 운영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한 군살 빼기에 나서면서 B2B센터를 해체하고 B2B 관련 업무를 무선사업부와 합쳤습니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은 그동안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사업`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스마트폰 실적 만회를 위해서 앞으로는 B2C 뿐만 아니라 기업용 모바일 즉 `B2B 사업`에도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흥시장 개척, 블루 마켓을 찾겠다는 것 역시 스마트폰 실적 만회를 위한 또 하나의 축이 될 텐데요.
무대는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입니다.
아시다시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고전한 곳이 다름 아닌 중국이었잖습니까?
그것도 전통적인 라이벌인 `애플`이 아니라 `샤오미`나 `화웨이` 등 저가폰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었습니다.
해서 삼성전자는 중국 다음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나 중동, 아프리카의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여기 인구가 22억 명입니다. 중국이 14~15억 명 정도 된다고 하니까 또 하나의 어마어마한 시장이 될 텐데요.
다만 프리미엄 전략이 올해 실패했다는 점을 감안해 삼성은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저가폰이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중가 휴대폰으로 이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미래 먹거리 사업 그리고 그룹 승계를 위한 내년 전략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삼성전자 심혈을 기울이는 가장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IoT, 사물인터넷`이 될 텐데요.
특히 TV와 냉장고 등 가전기기와 스마트폰을 연동한 `스마트 홈` 시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내년에 더 적극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소프트웨어 사업을 키우기 위한 노력과 바이오·반도체 사업에 대한 투자 역시 내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승계 역시 관심사 중에 하나라고 하겠는데요.
일단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 회복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 정기 인사나 조직개편의 폭을 놓고 보면 결과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더 중점을 뒀다 할 수 있겠는데요.
승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인위적으로 급격하게 승계 구도를 만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연착륙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좀더 공을 들일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이재용 체제`를 앞두고 대국민 호감도를 높인다든지 여론를 우선 고려한 경영 등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LG그룹 쪽도 들여다 볼까요?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부품 사업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분위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LG 역시 미래 먹거리 마련에 상당히 분주한 모습인데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이노베이션 사업 센터`과 함께 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도 새로 세웠습니다.
또 태양광과 ESS 등 에너지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사업 센터`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말씀하신 자동차 부품 사업인데요.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LG전자는 자동차 설계와 엔지니어링 사업에, LG화학은 2차전지,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LCD와 OLED 패널, LG이노텍과 LG하우시스는 각각 차량용 부품과 내장재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정기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9명 가운데 3명이 자동차 부품 관련 계열사들의 임원이었습니다.
즉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으로서 에너지 사업과 함께 자동차 부품 사업에 그동안 초석 다지기를 해 왔다면 내년부터 LG는 이들 사업들에 대한 힘 실어주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인사와 조직개편 이후 내년도 사업 전략짜기에 분주한 삼성과 LG에 대해 산업부 임원식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임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