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이 ‘더블 더블’을 기록한 라이온스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했다.(자료사진 = 서울 삼성 썬더스) |
승리에 대한 집념이 전자랜드보다 삼성이 더 강했던 경기였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꺾고 6연패 끝에 승리를 신고했다.
서울 삼성은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75-66으로 승리했다.
연패에서 벗어나며 오랜 만에 홈팬들에게 짜릿한 기쁨을 선사한 삼성은 시즌 6승(21패)째를 올렸다. 반면 연승 무드를 타던 전자랜드는 12승 13패로 주춤했다.
삼성에는 라이온스가 있었다. 라이온스는 25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14득점을 올린 이시준과 각각 12득점, 11득점을 쏜 김준일과 이정석 등도 팀 승리의 도우미가 됐다. 전자랜드는 테렌스 레더가 18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퀴터 초반 삼성은 ‘특급 신인’ 김준일이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정석과 이시준도 3점슛을 터트리며 공세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테렌스 레더와 정영삼이 반격을 가하며 17-17로 동점을 이뤘다. .
2쿼터에서는 전자랜드가 공수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전자랜드의 압박 수비를 뚫지 못하며 단 9득점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레더가 골밑을 장악하고, 정병국과 함준후, 리카르도 포웰이 뒤를 받치면서 35-26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후반 들어서자마자 이정석과 김준일이 연속 5득점을 합작하며 거세게 반격했다. 라이온스는 3점슛과 호쾌한 덩크슛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곧 김명훈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공방전 끝에 51-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삼성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역전에 역전이 계속됐지만 차재영의 레이업슛을 기점으로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이후 이시준의 자유투와 라이온스의 3점슛에 이어 이정석의 자유투, 차재영의 3점슛이 잇따라 골망을 가르면서 그토록 갈망하던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전자랜드는 다시 5할 승률이 깨지면서, 다음을 기약해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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