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에 민감한 암세포는 35도 저체온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39.6도 이상에서는 종양조직 안에 있는 혈관이 정상 조직과는 달리 열을 빨리 방출할 수 없게 돼 종양 부위만 선택적으로 가온된다.
이 때 생기는 혈전으로 인한 영양분 차단, 자체 괴사, 그리고 세포사멸(apoptosis) 등으로 암조직이 파괴된다.
이런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해 금천 고려수병원은 42도 이상의 고열을 암세포 부위에 조사해 암세포를 직접 파괴, 손상시키는 고주파온열암치료기기를 도입해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Celsius TCS 고주파온열암치료기는 13.56MHz의 고주파를 이용하여 환자의 암조직에 고주파 교환장을 형성해 심부까지 고온의 열을 전달하며, 자동 초첨기능으로 암조직의 위치에 따라 에너지를 조정할 수 있는 치료기기다.
특히 시스템 내부 온도가 45가 되면 치료가 일시 중단되는 자동 멈춤 기능 및 전극 자동 추적기능 등으로 환자안전 및 보안이 탁월하며, 암세포를 파괴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력을 활성화하는 항암치료다.
금천 고려수병원 암통합치료센터 김문경 원장은 “Celsius TCS 고주파온열암치료는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와 병행 시 혈관이 온열치료로 확장되면 종양 주위의 혈액 순환이 좋아지게 되므로 항암제가 종양세포에 더 잘 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산소가 종양 안으로 더 많이 공급되는데 세포는 산소가 없을 때보다 산소가 있을 때 방사선에 3배 정도 더 민감하다. 때문에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장점 등으로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보조치료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그는 "고주파온열암치료는 오심,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과 같은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적고 통증수용기를 차단해 암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을 경감시키는 치료다"며 "때문에 고령환자, 재발이나 전이된 환자 등 항암치료가 힘든 신체상태의 암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금천 고려수병원 암통합치료센터는 금천구 최초 보건복지부에 인정받은 의료기관이다. 고주파온열암치료 이 외에도 항암면역세포치료, 면역주사요법, 암 한방프로그램, 암 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한방협진을 통해 암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