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러시아 우려에 환율 1,080원대 안착

입력 2014-12-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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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 하락과 러시아발 신흥국 시장불안, 미국 FOMC회의 결과 등 다양한 글로벌 변수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주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 하락과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기준금리 인상 등 변수로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에 안착했습니다.

오늘(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떨어진 1,081.6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환율은 어제 10원 이상 급락해 6주 만에 달러당 1,08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55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60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습니다.

여기에 러시아발 금융위기 우려까지 더해져 국내 금융시장도 휘청였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엔화의 강세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달러당 120엔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 116엔대까지 저점을 낮췄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내일 새벽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쏠려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FOMC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불안감을 완화해주는 언급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달러당 1,080원대에서 지지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0시 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85.1원, 엔/달러 환율은 116.79엔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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