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 추출물ㆍ묘목…농업경쟁력 높아, 고창아로니아 관심 집중

입력 2014-12-17 10:38  



우리나라가 세계 각국과의 FTA가 체결되면서 식량주권이 위협받을 정도로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식품원료 농산물에서 수입산 비중이 급증한 반면 국산 사용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09년 76%이던 국산 비중은 2010년 68%, 2011년 32%, 2012년 30%로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혁신창조농업을 이끄는 것이 특용작물들이다. 건강과 웰빙이라는 키워드가 자리잡으면서 아로니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북유럽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로니아는 중세 유럽에서 만병통치약, 왕의 음식 킹스베리라고 불릴 정도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성인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아로니아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로니아 재배도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회사법인회사 최용호 대표는 “아로니아 추출물은 항산화물질과 디톡스,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간기능과 면역성 강화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부가가치가 높지만, 국내에서 재배하는 곳은 흔치 않아 재배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현재 국내 아로니아 주생산지는 고창지역으로, 자사에서도 고창에 5만평 규모의 아로니아 열매와 묘목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귀농하여 성공한 귀농인으로 자리매김한 아로니아 1세대 최 대표는 “고창 아로니아를 보급하면서 아로니아 재배 교육을 위해 강단에도 자주 섰고, 다른 지역의 공무원들이 단체로 강의를 요청하기도 했다”며 “아로니아 추출물과 아로니아 묘목에 대한 뜨거운 관심 덕분에 아로니아 재배 농가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호 대표는 고창아로니아 재배 전문가로 알려지면서 일동제약과 MOU를 체결하여 전량 납품키로 하였으며 아로니아 농사비법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창아로니아 다솜아빠라는 이름으로, 고창아로니아추출액, 고창아로니아묘목 등 다양한 아로니아 상품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아로니아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체리, 목단, 커피, 와송묘목등 다양한 미래먹거리 개발에 힘쓰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농업인이다. 문의 063-56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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