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노후산단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야"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4-12-17 11:33   수정 2014-12-17 11:59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이제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창조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우리 산업단지는 생산설비가 노후화되고, 주력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면서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융합형 신제품과 신사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7개 시도별로 특정 대기업이 파트너가 돼 구축되는 지역 창조경제 기지로 구미에 위치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삼성이 지원하게 됩니다.

동시에 포스코가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해 경북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은 전국 최초로 삼성과 포스코의 1+1 체제로 추진됩니다.

박 대통령이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 혁신센터에 이어 이번이 4번째입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우리나라 노후산업단지의 기능과 시설을 혁신해 창조산업단지로 변신시켜 제조업 재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후 김관용 경북지사,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과 함께 센터내 팩토리랩과 퓨쳐랩 등을 시찰하고 관계자를 격려했습니다.

이어 경북지역 산학연 관계자 등 130여명과 오찬하고 산학연관 협력사례를 확대해 경북에 특화된 창조경제 발전모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구미에 위치한 경북 센터는 노후화된 구미산업단지를 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는 한편 전통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을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포항 센터의 경우 포스코·포항공대와 손잡고 기존의 제조공법을 에너지 절감·환경친화적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사업화해 친환경·고효율 제조업을 확산하는데 주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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