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이 자신의 정체를 윤균상에게 털어놓으며 2막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0회 방송의 엔딩에서 인하(박신혜 분)를 공격하는 재명(윤균상 분)에게 달포(이종석 분)는 “형, 나 하명이야”라고 말하며 절절한 눈물을 흘렸다. 시종일관 이글거리는 분노를 참지 못했던 재명을 위태로워하던 달포가 결국 형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며 ‘피노키오’ 2막의 문을 열었다.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한 쪽은 알아보지 못하고 한 쪽은 정체를 밝힐 수 없어 계속 엇갈리기만 했던 형제가 서로의 감정을 폭발시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더욱이 예고편에서 달포가 뉴스 리포팅 말미에 “기하명이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해 앞으로 전개될 2막에 대한 뜨거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도 자신이 기하명이라는 것을 밝히게 된 뒤 더 강렬한 이야기들이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달포가 하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재명이 앞으로 복수를 멈추게 될지, 혹은 자수를 할지, 혹은 계속해서 끔찍한 방법으로 자신의 복수를 이어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달포가 자신의 동생이라는 사실도,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고 싶어 기자의 길을 택했다는 사실도 모르기에 `역겨운 기자`라고 분노만 했던 재명의 선택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인하(박신혜 분)와 엄마 차옥(진경 분) 사이의 갈등의 골도 깊어져만 갔다. 인하는 강연에 나선 차옥에게 달포를 대신해 독설을 던졌다. 차옥이 인하의 엄마라는 사실을 자리에 있는 모든 기자들이 알고 있었지만, 인하는 달포의 고통을 생각하며 달포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대신 엄마에게 쏟아 부으며 “기레기”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차옥은 충격을 받았고, 인하는 아무리 미워도 엄마인지라 차옥의 마음이 아플까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인하와 차옥 모녀의 엇갈린 관계 역시 하명과 재명의 얄궂은 운명만큼이나 가슴 시리게 만들며 2막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는 거짓 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를 그린 드라마로, 오늘 밤 10시 11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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