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한·중FTA, 30조 경제성장 효과"

입력 2014-12-17 14:55   수정 2014-12-17 15:06

한·중FTA 체결로 향후 10년동안 286억달러(약 30조원)의 경제성장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50여명의 국내 주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중 FTA와 중국 금융규제 자유화`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날 포럼은 씨티홍콩의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 샹딩(Shuang Ding)과 한국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장재철 박사의 한·중 FTA에 따른 산업환경 변화 및 FTA 관련산업 전망 발표로 시작됐습니다.

샹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중 FTA는 두 시장의 상호 접근성을 제고시킬 뿐만 아니라 FTA를 통한 양국간 분업 및 규모의 경제효과로 인해 결과적으로 양국 기업들의 대외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재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중FTA를 통해 한국이 미국과 유로존, 중국을 연결하는 국제교역상의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장 박사는 "한·중FTA는 10년 내 71%, 20년내 91%의 관세 철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교역기회 확대와 생산규모 증대는 향후 10년간 2.3%, 286억불의 경제성장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점점 줄어드는 양국간 기술격차 및 관세철폐의 시한에 따라 이러한 부양효과가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씨티중국의 자금관리책임자 및 씨티 상해무역자유구역 지점장인 클라인 장(Cline Zhang)은 위안화의 글로벌화를 포함한 금융시장의 변화를 통해 부각될 해외자금조달수요, 자금관리와 투자를 위해 씨티은행이 한국 및 중국 기업들에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나레쉬 나라얀(Naresh Narayan) 한국씨티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중국의 금융산업과 금융규제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함께 원화와 위안화에 대한 혁신적인 자금관리 및 조달, 헤징, 투자 솔루션을 바탕으로 대중국 지역에서 기업고객들의 사업기회 확대를 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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