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종 피부질환의 발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흔히 닭살이라고 불리는 모공각화증도 그 중의 하나이다. 겨울철에 모공각화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각질형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모공각화증은 모낭 내에 막힌 각질 때문에 피부가 마치 닭살 모양으로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며 흉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공각화증이 발생하면 여드름으로 오인, 엉뚱한 치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드름의 경우 모공에 지방이 쌓이는 반면 모공각화증은 모공에 각질이 생겨 발생한다는 점에서 확연히 구분된다.
모공각화증은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없어 생활에 불편함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관상 보기 흉한 모습에 긁거나 뜯어낼 경우 모공이 감염되어 모낭염이 발생하고 검은색 또는 붉은색으로 색소침착이 일어나 피부에 얼룩덜룩한 자국을 남기게 된다. 그래서 아름다움과 멋을 추구하는 여성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피부질환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피부에 닭살 모양의 볼썽 사나운 증상을 발생시키는 모공각화증은 그러나 평소 생활 속에서 식습관 및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이면 어느 정도 예방 또는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육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의 경우 체액의 산성화를 유도, 혈액 속에 염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와 지질의 복합체인 과산화지질을 형성하게 되고 이로 인해 모공각화증을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의 발생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음식들은 말초 피부의 기혈순환을 저하시켜 모공각화증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증가된 혈액의 염증이 심화로 증상을 악화시켜 피부를 닭살 형태에서 한 단계 진행하여 붉은 반점처럼 변화시켜 더욱 보기 흉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모공각화증의 예방을 위해 기름진 음식 또는 육류의 섭취를 피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와 함께 모공각화증의 예방 및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습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보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피부는 정상적인 유분막을 형성하지 못해 수분손실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건조감 또는 각질증가를 초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공각화증이 발생한 경우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욱 심화되고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수원 우보한의원 권기협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모공각화증 발병의 근본원인을 피부의 기혈순환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저하되어 산소 및 영양분의 공급이 감소되고 이로 인해 피부의 각질교체가 모공 주위에서 더뎌져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모공을 막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모공각화증은 당장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미관상으로 좋지 않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발병 초기부터 근원적인 치료를 시행할 경우 증상의 호전은 물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보한의원은 모공각화증의 발생이 춥고 건조한 환경, 피부자극 등의 외적 원인과 음식물, 약물 등의 내적 원인, 그리고 유전이나 체질,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원인에 의해 유발된 증상을 원인과 연계하여 조절해주는 것으로 모공각화증의 근원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 피부의 기혈순환 장애를 해결해주는 동시에 혈액을 보충하고 원활한 순환을 이루어지게 하며 피부에 쌓여있는 노폐물들을 제거하는 약물들의 처방과 함께 피부 외부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한방외용제와 외치요법, 피부마사지법인 찰부법 등을 사용해 모공각화증을 치료한다.
이와 함께 피부건강을 증진시키는데 필요한 생활관리와 식이요법 등도 병행, 모공각화증의 증상 호전은 물론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하고 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