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박춘봉 현장검증, 형사들도 놀란 담담한 재현..버려진 비닐봉투 '공포'

입력 2014-12-17 15:33  

`토막살인` 박춘봉 현장검증 ··태연한 살인마 `죄책감 그게 뭐야?` 충격

`토막살인` 박춘봉 현장검증 살해·유기장소 등 6곳서 진행..주민들 버려진 비닐봉투 "두렵다"



`박춘봉 현장검증`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56·중국 국적)에 대한 현장검증이 17일 수원시 팔달구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단독주택 앞에는 동거녀 김모씨를 살해한 박춘봉 현장검증 보기 위해 주민 수십여명이 몰려들었다.


경찰은 박춘봉 현장검증 도중 불상사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기동대 등 30여 명을 배치해 골목 입구부터 통제했고, 형사들이 먼저 마네킹과 비닐봉지 등 현장검증에 쓰일 도구를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도착한 박춘봉은 검거될 당시 입고 있던 패딩점퍼 차림의 박은 양손에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결박된 상태였고 고개를 숙인 채 집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박춘봉 현장검증 주택 안에서 스스로 범행 과정을 설명해 가며 담담하게 재연했다"며 "죄책감을 느끼며 흐느끼는 등의 행동은 엿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춘봉이 시신 훼손용 장소로 사용된 200m 떨어진 교동 반지하방에서의 현장검증이 이어졌고 이곳에서도 주민들은 욕설과 고성이 이어졌다.

경찰은 곧바로 피해 여성의 살점 등이 든 비닐봉지 6개가 발견된 수원천으로 이동해 박춘봉 현장검증 실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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