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생' 기술협력] ③ 구매조건부사업, 경제효과 '3.3조'

입력 2014-12-18 17:03  

<기자>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의 성과는 높은 상용화 비율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천35개 과제 중 752개가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상용화 비율은 무려 73%.

40%대에 머물고 있는 정부의 다른 R&D 지원사업의 상용화 비율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R&D 결과물이 사장되지 않도록 사업구조를 잘 설계한 것입니다.

<인터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들은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로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는데, 대기업과 협력하게 되면 제품 개발 초기에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해 성공 확률이 높아지고 수익을 R&D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 지원에 대한 경제적 효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구매발생액(2조5천649억원)과 수입대체액(5천400억원), 여기에 원가절감액(1천904억원)까지 합치면 3조3천억원의 지원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정부 지원액 2천12억원을 투자해 16배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셈입니다.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인지도와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고, R&D 경쟁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의 R&D 결과물이 사장되지 않고, 사업화되면서 창업기업이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이 다시 중견기업으로 커가는 성장사다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R&D 성공 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기업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자체 개발하기 곤란한 기술을 중소기업을 통해 국산화 또는 새롭게개발하고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보다 더 적극적인 대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의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기술개발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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