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한국장애인개발원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일본 피플퍼스트 대회 연수보고 및 한국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발달장애인 지원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우선 지난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개최된 제20회 피플퍼스트 재팬 연수 보고가 있었다.
보고를 진행한 조민제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국장은 "피플퍼스트 재팬을 통한 일본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의 역량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지역 발달장애인들의 자조 소모임을 적극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남병준 한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실장은 "자립생활센터는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지만, 현재 분명한 위기 속에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남 실장은 "한국 자립생활센터는 조만간 정부의 복지 체계 안으로 수용될 것이다"면서 "사업기관의 운동 목적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추진체계 구축 및 탈시설 사업의 선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 실장은 "자립생활센터 서비스의 핵심인 발달장애인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자기옹호사업과 피플퍼스트 운동, 발달장애인 대상 서비스에 대한 선점적인 투자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현재 센터와 부모단체로 나뉘어 있는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를 세롭게 통합하고, 발달장애인들의 자율성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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