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장관 "한·중 ICT 공생모델 만들어야"

입력 2014-12-18 15:46  


(베이징=미래부공동취재단) 중국을 방문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이 도약할 새로운 모델은 중국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베이징 현지기업인 조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기업인들과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최 장관은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세계화로 가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이라며 "예전과 다른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네이버가 일본에서 라인을 통해 세계화를 이룬 것처럼,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고영화 에버트란 중국시사장은 "중국에서 성공하면 세계화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며 "이제는 중국 현지의 자본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을) 중국화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강준영 삼성 중국본사 상무는 "중국 내수시장의 확대로 우리도 중국사업 전략을 수출 생산기지에서 내수겨냥으로 바꿨다"면서 "상품 기획개발과 디자인에서 애프터서비스(AS)까지 현지화를 위해 모두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장관은 한중의 비스니스 모델 발전방향으로 교차투자를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 LG CNS 한지원 중국법인장, SK텔레콤차이나 임창영 대표 등 참석자들은 중국 내부에서의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과 지적재산권 보호 등이 꼭 해결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특허 규제 등 보이지 않은 제약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중국 정부와 최대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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