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2015년 변동성 증가 대비해야”...통화정책 차별화 주목

입력 2014-12-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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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심화되는 양극화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가 간 통화정책 차별화로 인해 전통적 분산투자보다는 상대가치 전략 및 대체투자가 유효할 수 있다는 것.
19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015 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금융여건은 성장률 상승 등으로 긴축이 예상되는 반면 일본 및 유럽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의 차별화되는 통화정책 및 성장 트렌드가 핵심 테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원 캐매런 와트 블랙록 글로벌 수석투자 전략가는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이에 대비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글로벌 경제 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랙록은 “전 세계적으로 2008년 금융위기로부터의 회복세는 미약하다”며 “2015년 명목 성장률은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지난 15년 추세선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대다수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높여 저성장세의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 성장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달러 가치 상승은 내년 금융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글로벌 금융여건의 실질적인 긴축을 가져올 것이라는 시각이다.
블랙록은 “미 고용의 꾸준한 증가, 완만한 주택시장 회복 및 자본적 지출 증가 등은 지속 가능한 회복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유럽과 일본 시장에 대해서는 매력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의 회복세는 미약하지만 향후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조치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
일본의 경우 통화 완화정책에 ‘올인’하고 있고 6년 만에 최고 수준인 배당·자사주 매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및 완화 정책으로 유럽과 일본 주식이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ECB와 일본은행의 완화 정책은 유로존과 아시아 주변국들의 금리 인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는 자국 통화 보호를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멕시코, 중국 등은 미국 경제로부터 수혜가 예상되는 등 이머징 시장 내 차별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블랙록은 “다만 이들 국가들의 공통점은 지난 3년간 수출이 늘어나지 않아 전통적인 수출 모델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머징 시장 주식 밸류에이션은 전반적으로 저평가돼 있지만 여전히 종목 선정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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