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변희봉에 파양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진경과 대결에 나섰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12회에서 형이 경찰에 잡힌 후 최달포(이종석)는 자신의 정체를 세상에 드러냈다.
그는 가장 먼저 아버지 최공필(변희봉)을 찾아가 큰 절을 올렸다. 최공필은 눈물이 앞을 가려 차마 아들을 바라보지도 못했다. 그는 "무슨 사연이 있을 줄은 알았다. 그래도 여기서 같이 살면 안되겄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달포는 "그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공필은 "여기서 사는게 힘들었냐"고 물었고 달포는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속으로는 `너무 행복해서 가족을 찾지 않을만큼. 그러나 이제는 나만 혼자 행복할 수 없다`고 읊조렸다.
최달포는 "이제 기하명으로 살려고 한다. 그래야 나 자신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려면 가장 먼저 아버지께서 저를 파양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말에 최공필은 또 한번 놀라 어쩔 줄 몰라했다. 공필은 "갈데는 있냐"고 물었고 달포는 형 기재명이 살던 곳으로 들어가겠다고 대답했다.
달포는 그렇게 그 집을 나왔다. 친형이나 진배없던 최달평(신정근)도 그를 붙잡았지만 달포의 결심을 막을 수는 없었다. 달포는 기재명이 살던 곳에 짐을 풀었다.
한편 차를 타고 가던 송차옥(진경)은 밖에서 지나가는 달포를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그녀는 "니가 그 기재명 동생이었냐? 그동안 나한테 날선 이유를 알겠다. 하지만 난 아무렇지도 않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달포는 "초조하신가 봐요?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답을 하시고 목소리도 흔들리네요. 제가 무서워졌습니까? 설령 그렇더라도 들키지 마세요. 쉽게 무너지지마세요. 재미없으니까. 전 이 싸움 꽤 길게 보고 있거든요"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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