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911 같은 테러 위협'에 'DVD 북한에 살포' 맞대응?

입력 2014-12-19 07:10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의 개봉이 취소돼 그 배경에 눈길이 모이고 있는 와중에 미국 인권단체가 이 영화의 DVD를 북한에 살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인권단체가 한국 탈북자 단체와 손잡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 DVD를 북한에 살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단체인 `인권재단`이 자금을 후원하고, 탈북자 박 씨가 대표로 있는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영화 `인터뷰` DVD 를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날 뉴욕 타임스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백악관은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영화사에 대한 해킹을 북한이 명령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이 결론을 외부에 공표할지 여부는 아직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 픽처스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영화 개봉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 픽처스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영화 개봉을 연기하겠다"며 "주요 극장 대부분이 영화 상영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25일로 예정됐던 극장 개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소니 측은 "우리는 직원과 관객의 안전 문제로 `인터뷰`를 상영하지 않기로 한 극장 업체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영화 배급을 막으려는 테러 단체의 위협에 깊은 좌절감을 느꼈으며, 막대한 손해를 봤다"고 입장을 전했다.

소니 픽처스는 `더 인터뷰` 제작에 4400만 달러(한화 약 484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그 피해 규모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6일 미국 뉴욕 랜드마크 선샤인 극장 대변인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영화 `인터뷰`의 시사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니 픽처스를 해킹한 GOP(Guardians of Peace·평화수호자)가 "영화를 개봉할 경우 9·11테러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위협한 사실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에 네티즌들은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연기가 곧 취소로 바뀌려나",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911 테러같은 일이 일어나면 안되지",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영화도 함부로 못 찍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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