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우가 12월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서른한 번째 작품 연극 ‘중독’을 선보인다.
연극 ‘중독’은 폴란드의 주목받는 신진 극작가 ‘크지슈토프 비지오’의 작품이다. 두 남자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는 그들 사이의 극단적인 갈등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부재한 사랑, 불안정한 가치, 소통의 단절 등을 그려낸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는 짧은 시간, 순간적인 상황만을 포착한다. 극중 두 인물은 청년과 중년, 아버지와 아들, 상사와 직원, 가해자와 피해자 등 다른 입장에서 서로를 바라본다. 작품은 사람들 사이의 해결되지 않는 증오와 불신이 ‘중독’과 같은 상태라는 내용을 담는다.
연극 ‘중독’은 2002년 폴란드 코하노브스키 극장에서 초연됐다. 이후 2003년 영화감독이자 연극 연출가로 활동 중인 ‘비에수아브 사니에브스키’에 의해 야라차 극장에서 재연됐다.
이번 무대는 연극 ‘사회의 기둥들’, ‘그게 아닌데’ 등을 연출했던 김광보가 함께한다. 배우로는 연극 ‘그게 아닌데’, ‘동도유케’의 유성주와 극단 청우의 젊은 배우 박세기, 정연주가 젊은 남자로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