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제도 시행이 후 국내에 상장된 중국본토ETF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반면 관련펀드들은 수익률이 개선되며 대량의 자금유출이 나타나고 있어 대조를 이룹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중국본토 상장지수펀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거래소에는 모두 5종목의 중국본토ETF가 상장돼 있습니다.
상장지수펀드인 ETF는 특정지수의 흐름을 쫓도록 구조화된 상품인데요.
주로 중국본토 증시의 대표지수인 CSI300과 100지수를 쫓거나 본토증시를 의미하는 A주의 대표종목들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한 상품입니다.
이렇다보니 후강퉁 제도 시행이후 중국증시의 상승세를 그대로 업고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17일 이후 최근까지 한달간 이들 5종목의 평균수익률은 28.6%나 됩니다.
특히 수익률의 배수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ETF의 수익률은 47.9%나 됐습니다.
이들에 대한 거래대금도 늘고 있습니다.
후강퉁 시행이전 하루에 158억원에 불과했던 거래대금이 278억원까지 올라갔습니다.
반면 중국투자 펀드들은 후강퉁 제도 시행이후 수익률 개선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늘며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중국관련펀드에서 33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 올들어 월간 기준으로 최대 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이 기간 해외펀드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권이지만 중국관련 펀드들은 평균 4%의 수익이 기록됐고 중국레버리지펀드들은 많게는 50%가 넘는 수익률이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자금을 빼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지난 2007년~2008년 금융위기 직전에 중국펀드에 가입했던 크게 손실을 봤던 투자자들이 최근 원금회복을 기점으로 펀드에서 떠나고 있다며, 후강퉁으로 중국에 대한 기대는 많지만 펀드보다는 매매가 한결 쉬운 ETF나 직접투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합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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