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올해 타율 0.356(장타율 0.739), 40홈런 117타점을 올렸다(자료사진 = 넥센 히어로즈). |
강정호(27,넥센) 메이저리그 진출의 순조로운 첫 발을 뗐다.
넥센은 20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강정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강정호를 영입하겠다고 제시한 최고응찰액은 500만215달러(약 55억원).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류현진(LA다저스)의 2573만7737달러33센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또 올해 포스팅에 나섰던 김광현-양현종 보다 더 높은 금액이다.
강정호는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준 구단과 주위 사람들에게 고맙다"면서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을 통보받은 뒤 공식 에이전트와 함께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벌인다.
강정호는 올해 타율 0.356(장타율 0.739), 40홈런 117타점을 올렸다. 유격수로서 40홈런은 미국 무대에서도 드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