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켐프(자료사진 = LA다저스). |
‘KeMVP’ 맷 켐프(30)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이적이 확정됐다.
지난 19일 MLB.com(이하 한국시간)은 “맷 켐프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가 승인됐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켐프를 주축으로 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켐프와 페데로위츠를 보내고, 샌디에이고로부터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투수 조 윌랜드, 투수 잭 에플린을 영입하는 빅딜이 진행했다.
그러나 켐프의 메디컬 테스트 과정서 엉덩이 쪽 관절염이 발견, 일각에서는 이번 트레이드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었다.
켐프의 트레이드가 사무국으로부터 승인되면서 다저스는 포화상태를 이루던 외야진의 교통정리를 보다 탄력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다저스는 켐프를 필두로 야시엘 푸이그,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스캇 반 슬라이크 등 넘쳐나는 외야진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또 켐프의 잔여 연봉인 1억 700만달러 중 76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어 페이롤에서도 여유를 두게 됐다.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 정착한 켐프는 이번시즌 타율 2할8푼7리, 25홈런 89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부터 2년간 어깨와 발목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며 새롭게 꾸려진 다저스 수뇌부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스토브리그에서 외야수들만 3명을 데려왔다. 맷 켐프를 비롯해 탬파베이 레이스 윌 마이어스, 애틀랜타 업튼까지 영입했다.
2014시즌 외야수들의 빈약한 공격으로 고민이 컸던 샌디에이고로서는 타격이 뛰어난 외야수들의 대거 영입으로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