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모녀법 다뤄 '누구를 위한 기초수급?'…자살만 1238명 "충격적인 이유"

입력 2014-12-20 22:04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모녀법’을 집중 조명하며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에서 빗겨간 사람들의 사연을 다룬다.

20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우리나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제점과 개선점이 전파를 탄다.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월 26일 서울 송파구 작은 지하방에서 세 모녀가 연탄불을 피우고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당시 편지봉투에 적힌 유서에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인 70만원이 들어있었다.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돼 취직을 못 하던 두 딸과 팔을 다쳐 그동안 해 오던 식당일까지 할 수 없게 된 어머니 박씨는 생활고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이들이 기초생활수급과 같은 보조금 지원 시스템을 몰랐을 것이라는 여러 추측만 난무한 가운데 담당 사회복지사도 세 모녀 사건이 나기 전까지는 그들의 상황을 몰랐다고 했다.

그런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세 모녀를 잘 알고 있다는 지인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제작진은 무엇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놓는다.

부양의무제 때문에 아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 부양의무자인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도 발생했다. 한 남성은 관공서 측으로부터 수급을 받기 위해 딸과의 관계를 절연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하소연했다.

지난해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1만4000여명, 이 중 경제생활 문제로 죽음을 택한 이들은 무려 2460명이라고 ‘그것이 알고싶다’는 강조한다. 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기초생활수급을 4년6개월간 받아왔음에도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은 1238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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