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20화 해피엔딩.. '연신(演神)' 이성민, '신성' 변요한, '미생물' 남겨

입력 2014-12-20 23:15   수정 2014-12-21 00:23

▲ 드라마 `미생`의 완성도를 높인 이성민(오상식 역)과 변요한(한석율 역), 임시완(장그래 역)(사진 = tvN)


`미생` 20화 해피엔딩.. `연신(演神)` 이성민, `신성` 변요한, `미생물` 남겼다

"다시 길이다. 혼자가 아니다."

tvN 드라마 `미생`이 20일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날 방송에서 원인터내셔널 영업3팀을 떠난 오상식(이성민 분) 차장은 `미생` 20화에서 김부련(김종수 분) 부장을 `월급사장`으로 앉힌 채 이상네트워크 지분의 51%를 확보한 대주주로 `상사맨`이 꿈을 이어갔다.

장그래(임시완 분)의 정규진 전환을 위해 끈끈한 우정을 발휘해온 한석율(변요한 분), 안영이(강소라 분), 장백기(강하늘 분) 뿐 아니라 영업1팀 선지영(신은정 분) 차장까지 나서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장그래는 끝내 재계약 실패 후 3주간 학원 등을 다니며 소일하고 있었다.

`미생` 20화에서 퇴사 후 3주만에 동기들을 만나 우정을 확인하며 회포를 푼 장그래는 집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오 차장을 만났고, 오 차장은 "우유 다 익었다"고 운을 뗀 뒤 "양복도 있고 넥타이도 있고 구두도 있고, 언제든 나올 수 있겠네"라며 같이 일할 것을 제안했다.

오상식, 장그래와 `환상의 3인조`를 이뤘던 김동식(김대명 분) 대리도 `미생` 20화에서 갈등 끝에 막무가내로 이상네트워크를 찾아와 티격태격한 끝에 얼싸안고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미생` 20화에서 새로운 상사맨의 삶을 시작한 오상식, 김동식, 장그래는 요르단에서 드라마 1회에 등장한 사기꾼 서진상을 붙잡으며 1회에서 보여준 장그래의 추격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내 장그래와 오상식은 함께 사막을 달리며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였다.

드라마 `미생`은 그 흔한 러브라인이나 `막장코드` 없이 직장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케이블TV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드라마 초반 임시완과 강소라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됐지만 이내 변요한과 강하늘 등 또래에 비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동기들과 김대명, 오민석(강 대리), 전석호(하 대리) 등 생활연기를 선보인 `대리급` 선배들과의 갈등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미생` 20화까지 중심을 잡아가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한 최영후(이경영 분) 전무와 마복열(손종학 분) 부장, 선지영(신은정 분) 차장 등 중견급 연기자들의 포스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인이었다. 원작의 캐릭터들보다 무게감이 살짝 높아진 듯 보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드라마 `미생` 20화까지 돋보이게 한 연기자는 이성민이었다. 진지함과 위트를 넘나들며 빼어난 완급조절을 선보인 이성민은 `연기(演技)의 신`이라 불러도 될만큼 `미생`의 중심이었다. 임시완과 강소라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연신(演神)`이성민은 드라마 `미생`이 남긴 최고의 캐릭터였다.

드라마 초반에 다른 동기들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변요한은 중반을 거쳐 막판으로 갈수록 자신의 영역을 키운 경우다. 빼어난 친화력과 탁월한 정보력으로 회사의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개벽이` 캐릭터를 바탕으로 변요한은 `고졸임시직` 임시완을 지키기 위해 동기들을 규합하고 거침 없는 애정표현으로 진심을 전해 시청자들의 애정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드라마 `미생`의 흥행을 바탕으로 한 `미생`의 패러디 `미생물`이 내년 1월 2일과 3일 2부작으로 예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생물`은 춤과 노래가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연예계에서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봇연기의 대가` 장수원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장그랩니다"라며 "미생물 첫 촬영날, 서로 얼굴만 봐도 웃느라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한 뒤 "김대리 님, 백기 씨 반가워요~"라는 글과 함께 황제성, 이진호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들은 `미생`의 장백기, 장그래, 김동식와 흡사한 차림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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