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프리뷰] 그라나다 vs 헤타페, '내적 문제'와 '외적 문제' 대조

입력 2014-12-21 17:40  

▲ `내적 문제`가 많은 그라나다와 `외적 요인`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 헤타페의 경기는 팽팽한 무승부가 예상된다.(사진 = 그라나다CF)


그라나다 vs 헤타페[22일 01:00, 헤타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

최근 6경기 상대전적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중인 비슷한 두 팀, 그라나다와 헤타페가 만났다.

1. 내적 문제를 가진 그라나다, 외적 문제를 가진 헤타페

두 팀 모두 크고 작은 문제를 갖는 복잡한 팀이다. 먼저 그라나다는 선수단 내의 문제가 꽤 심각한 편이다. 리그가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그라나다의 분위기는 좋았다. 새로운 카파로스 감독과 함께 데포르티보와의 개막전에서 역전승을 거뒀고 2라운드 엘체전에서는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기 전까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로 해금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 이후 비야레알과 무승부, 빌바오에게 원정승을 거두면서 그라나다가 내심 유로파리그까지 올라가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갖게 했다.

하지만 그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라나다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개막 이후 4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둔 모습과는 다르게 그라나다는 그 이후 11경기에서 4무 7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그 11경기 동안 6경기에서 그라나다는 무득점 경기를 펼쳤고 데포르티보와의 개막전을 제외하면 멀티골 경기가 한 경기도 없을 정도로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으며 세비야전 5실점, 바르샤전 6실점, 레알 마드리드전 4실점 등 강팀과 경기를 하면 대량실점을 하기에 바쁘다. 현재 그라나다보다 더 오랫동안 승리가 없는 프리메라리가 팀은 없으며 설상가상으로 부상자마저 많다. 선수단 전체가 분발이 필요하다.

반대로 헤타페는 때 아닌 이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단에서 6년간 뛰어온 감독 코스민 콘트라가 중국 광저우 R&F 감독으로 이동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최근 급료 문제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페드로 레온이 복귀했고 3개월간 부상에서 허덕이던 알바로 바스케츠 역시 복귀하면서 바르샤와 무승부를 거두고 코파 델레이에서 16강에 진출을 확정짓는 등 조금씩 기세를 살려가는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만한 상황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콘트라 감독 뿐만 아니라 잘해주던 중앙 미드필더 미첼도 함께 중국으로 이적하게 돼 헤타페로서는 사후대책이 필요하게 됐다. 좋지 않은 소식이다. 좋은 분위기에서 어쩔 수 없는 변화가 필요한 상황, 헤타페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2. 호아킨 카파로스는 과연 명장인가?

무니아인, 라모스, 다니엘 알베스 등을 길러낸 것으로 유명한 호아킨 카파로스는 세비야, 데포르티보, 마요르카, 레반테 등을 맡으면서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잔뼈가 굵은 유명한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카파로스의 감독 재임기간 동안 세비야를 리그 5위로 이끌었고 마요르카를 리그 8위로 이끄는 등 리그에서도 괄목한 성적을 낸 좋은 감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카파로스가 좋은 감독인가 물어본다면 상당히 주저하게 될 것 같다. 한 때 좋은 성적을 낸 건 인정하지만 마요르카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의 결과는 강등이었고 레반테에서 어느 정도 반등을 이뤄냈지만 현재 성적은 다소 아쉬우며 다른 감독을 찾아보는 것이 나은 상황일 정도로 카파로스는 명장이라고 불리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항상 구단 내의 유망주들을 잘 길러내는 것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카파로스이지만 현재 이삭 석세스나 스톨 디미트리예프스키, 욘 코르도바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은 꽤 실망스럽다. 노장이 된만큼 감을 잃은 것인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3. 휴식기 후 차출되는 네이션스컵 대표선수들

이 경기를 치른 후 1월까지 프리메라리가 팀들은 휴식기를 갖는다. 또한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1월부터 열리는데 이 경기 이후 대표팀 선수들이 각 국가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두 팀은 모두 네이션스컵으로 인한 적지 않은 전력 약화가 예상되는 팀인데 먼저 그라나다는 앨런 니옴, 다니 눈케우, 디아키테가 네이션스컵 대표로 차출될 예정이다.

특히 오른쪽 수비수 앨런 니옴은 현재 그라나다의 최고 선수로 프리메라리가 양강 중 하나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아쉽지만 바르셀로나는 징계로 영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라나다로서는 그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니옴을 국가대표팀에 빼앗기고 싶지 않을 것이다.

또한 눈케우와 디아키테 모두 중앙 수비로 같은 포지션 선수가 차출이 되기에 그 포지션의 두께가 상당히 약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고, 바뱅과 무리요, 마인츠라는 다른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즉시 위기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모로코의 진출이 좌절됐기에 엘 아라비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일 것이다.

헤타페 역시 네이션스컵의 영향을 받으리라 본다. 현재 미첼이 광저우로의 이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라센이 알제리 국가대표팀에 차출될 예정이다. 그러지 않아도 중원에서 볼 플레잉을 해줄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한 헤타페인데 이 자리에 영입이 없다면 후반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측면이 좋은 헤타페이지만 측면까지 공이 전달이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영입이 필요하다. 또한 후보 공격수 바바의 차출도 아쉬울 것이다.

다른 팀에 비해 두 팀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많은 편이다. 그 기간 동안 승점을 잃을 수도 있으니 이번 16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승자 예측 :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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