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가 도봉산의 꽃다발을 거부했다.
22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수자는 도봉산의 센스없는 음악 선곡과 꽃다발에 성질을 부리면서 자신과 어울리는 꽃을 달라 떼를 썼다.
수철(연제욱)이 사우디로 떠나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실비식당은 황금옥이라는 한정식집으로 신장개업을 앞두고 있었다.
청자(서윤아)는 사우디에 있는 수철에게 편지를 쓰면서 들레에게 수자(이아이)가 도봉산(박재웅)을 갖고 노는 게 분명하다 말했고, 들레는 은근히 걱정이 되는 눈치였다.
한편 다방에서 차를 마시며 도봉산을 기다리고 있던 수자는 도봉산이 뭔가를 등 뒤에 숨기며 나타나자 궁금해했다.
그러나 도봉산이 음악과 함께 꽃다발을 내밀자 수자는 화를 내면서 노래와 꽃다발이 모두 마음에 안 든다며 칭얼거렸다.
도봉산은 세상의 모든 꽃을 다 바친 거라며 진심을 전했고, 수자는 좋으면서도 너무 과한 도봉산의 센스를 꼬집었다.
그때 마침 금실(김예령)과 순희(김하균)가 함께 다방으로 들어오는 것을 발견한 수자는 얼른 도봉산과 뒤로 숨었다.
순희는 수자가 있던 테이블에 버려진 꽃을 발견하고는 얼른 집어 들었고, 수자는 순희와 금실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잔뜩 뿔을 내고 있었다.
한편 집에서는 신장개업하는데 손님들을 맞이할 음식 메뉴를 정하고 있었고, 결국 국수로 내는 게 어떻겠냐는 들레의 제안에 그러자며 메뉴를 확정지었다.
경애는 테이블에 놓인 꽃다발을 보면서 웬거냐 물었고, 금실은 장을 보다가 오는 길에 버려져 있더라며 둘러댔다.
경애는 꽃을 버리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냐며 어이없어했고, 수자는 멋쩍어하는 금실을 노려보다가 꽃을 어디에서 주웠냐며 물었다.
수자는 극장에 갔는데 늙은이들이 창피한 지도 모르고 손을 주물럭거리고 있더라며 치를 떨었고, 금실을 노려보는 눈이 금실과 순희를 염두에 둔 듯 해 보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