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생산비용 감안 50달러선 저점" - KB

김종학 기자

입력 2014-12-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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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와 달러강세 여파로 배럴당 50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재정균형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생산비용을 고려한 유가 수준은 배럴당 50달러가 저점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연구원은 "산유국 재정 악화에도 원유 생산과 공급을 지속하는 이유는 석유수출국기구의 가격 경쟁력 약화, 미국 셰일가스와의 경쟁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내년에도 원유의 공급 과잉으로 국제유가는 하락하겠지만, 현재보다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의 원유 공급 과잉이 하반기부터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 에너지 전망을 통해 내년 3분기까지 원유 과잉이 2015년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을 배럴당 58~67달러로 전망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주요 투자은행들은 유가를 배럴당 66~77달러로 전망했다"며 "현재 60달러를 밑도는 국제유가는 불확실성에 따른 과도한 하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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